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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통]부부사랑 짜릿하게 다지는 섹스 노하우
작성자 바니토이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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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546

부부사랑 짜릿하게 다지는 섹스 노하우

 


  ‘다른 부부들은 어떻게 오르가즘 느낄까?’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집안 대소사에 신경 쓰다 보면 부부간 잠자리도 시들해지고 어쩌다 하는 부부관계도 매너리즘에 빠져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부부가 의외로 많다. 부부관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범 답안은 따로 없지만 부부들만의 개성 답안은 있는 법! ‘잠자리 궁합’을 잘 맞추고 있다는 부부생활 체험담을 통해 짜릿한 부부관계 유지하는 법을 알아본다.
 
 
 
♥ 고르고 고른 야한 비디오로 뜨거운 밤을…

 

부부간에 섹스를 매일 하고 싶어도 감정이 달아올라야 하는 법. 이것저것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아 생각처럼 자주 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가끔 비디오를 이용하여 진한 섹스를 나눈다. 비디오를 좋아하는 나는 미리 비디오 목록을 적어두곤 한다. 특히 전날, 아내랑 맘이 안 맞아 등 돌리고 잔 날이면 퇴근할 때 비디오숍에 들러 에로비디오를 빌려온다. 그러나 우리 부부는 포르노 비디오는 안 본다. 아내가 기겁을 하기도 하지만 나 또한 에로틱한 느낌이 들지 않아 몇번 보고는 끊었다. 대신 잘 만들어진 에로물은 부부간에 야릇한 감정을 솟구치게 하는 데 아주 좋다.

 

에로비디오를 고르는 데도 내 나름대로 철칙이 있다. 우선 너무 노골적인 제목의 비디오는 너무 뻔하거나 생각처럼 야하지 않아서 자극제로 쓰기는 좀 그렇다. 정말 야한 비디오는 따로 있다. 특히 아내는 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으로 무턱대고 섹스만 하는 것보다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드라마 구성이 잘 된 거는 한번의 정사장면으로도 우리를 흥분하게 한다. 커버도 세련되고 제목도 다소 고상한 것이 대체로 더 자극적이다. 물론 이것도 순전히 개인차겠지만 우리는 그렇다. <일심> <사랑을 위한 이별> 등 야한 영화를 편하게 감상하듯 부담 없이 보다가 서서히 몸이 뜨거워지는 서로를 확인하면서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우리도 자연스럽게 시작하면 맨송맨송한 기분을 한방에 날려주는 호쾌한 잠자리 한판이 된다(이호석, 39세, 결혼 11년차).

 

 

♥ 요즘 유행하는 펜션에 가서 분위기 즐겨보세요

 

다른 사람들은 다 쉬는 여름휴가 때도 우리 부부는 어김없이 ‘방콕(방에 콕 틀어박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우유대리점을 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는 긴장을 늦추지 못한다. 직원에게 맡겨도 되지만 남편은 꼼꼼한 성격 탓에 자신이 꼭 챙긴다. 그래서 우리는 늘 남들 휴가기간 끝나고 난 다음에야 시간을 내어 잠깐 나들이를 갔다 오는 정도였다. 더군다나 올여름은 수해다 뭐다 해서 아무 데도 안 가고 집에만 있었다. 덥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지쳐서 들어오는 그이에게 잠자리를 요구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섹스에 무관심한 편은 아니라서 주말에 가끔 드라이브도 하면서 근교에 있는 러브호텔에 가기도 했는데 그곳에 드나드는 사람들이 워낙 그렇고 그런 관계라고 생각해서인지 부부인데도 들어가고 나올 때 영 찜찜했다.

 

그러다 얼마전에 요즘 유행하는 펜션에 가게 되었다. 강원도 홍천 근처에 자리잡은 아담한 집인데 하루코스로는 딱이었다. 시간도 넉넉치 않고 날씨도 추워서 아이들을 시댁에 맡기고 둘만 오붓하게 떠났다. 토요일이라 차가 막혀 늦게 도착해 펜션 주인에게 열쇠를 건네 받고 실내로 들어서는데 벽난로가 켜져 있는 것이 참으로 아늑한 분위기였다.

 

추운 날씨로 차를 타고 오면서도 내내 으슬으슬하던 몸이 이내 따뜻해지고 분위기는 더없이 좋았다. 통유리에 비치는 불빛도 따사로워 보이고 벽난로 안에서 타닥 소리를 내며 타는 나무도 그렇고… 마치 영화의 한 장면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늘 남편이 먼저 손을 내밀었는데 그날은 아마도 분위기 탓이었는지 내가 먼저 남편에게 다가갔다. 말 그대로 장작불과 뼈와 살이 타는 밤 아니었겠는가? 그날 밤을 생각하면 지금도 몸에 작은 전율이 온다. 눈 내릴 때 그 펜션에 다시 가고 싶다(김유화, 34세, 결혼 6년차).

 

 

♥ 침실만 고집하지 말고 집안 구석구석을 이용해보세요

 

침대에서 잠자리를 가진 게 꽤 오래(?)되었다. 우리 부부는 섹스를 굳이 침실에서만 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부만의 침실이 아닌 곳에서 관계를 하려면 일단 아이가 걸린다. 그래서 서로 신호를 확인한 날 우리 부부는 아이가 잠들기 전까지 주로 거실에서 TV를 보거나 빨래를 함께 개면서 아이 눈치를 살핀다. 꼬맹이가 졸려하는 것 같으면 둘이 아이방에 들어가서 열심히(!) 아이를 재운다.

 

일단 아이가 잠들면 그다음부터 우리집은 둘만의 해방공간이다. 이때부터는 거실 등을 끄고 조명등을 켜서 분위기를 바꾼다. 그리고 처음엔 주로 소파로 간다. 소파 위에 올라가 벽에 기대어 하거나, 누워서 하기도 하고, 걸터앉거나 엎드리는 등 소파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체위를 시도한다. 그리고 거실 바닥으로 내려와 보드라운 카펫의 느낌을 만끽하며 하기도 하고….

 

그다음으로 즐겨 사용하는 곳은 컴퓨터방이다. 딱딱한 컴퓨터 책상 위에 걸터앉아 남편과 하는 섹스는 독특하다. 뭐랄까? 해보지는 않았지만 사무실에서 몰래 하는 섹스 같은 느낌이다. 가끔 책장에 기대어서도 한다. 등 뒤로 올록볼록한 책들을 느끼면서 하는 것도 좋다. 가끔이지만 서로 술을 한잔 했거나 확실하게 기분내고 싶을 때 우리는 안방으로 가서 침실 창틀에 앉는다. 침실 창문은 낮아서 남편이 걸터앉거나 내가 걸터앉기에 좋다. 남편이 꿇어앉아서 깊숙이 나를 애무해줄 때, 반대로 남편이 창틀에 앉아 있고 내가 애무해줄 때는 정말 색다른 느낌이 든다. 여름에는 특히 베란다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까지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친구들에게도 권하는 강추 섹스테크닉이다(우미란, 32세, 결혼 4년차).


 

♥ 섹스리스 부부로 지내던 우리를 치료해준 건 야한 비디오가 아니랍니다 


 여자들은 아이를 낳고 나면 여자보다 엄마라는 입장에 모든 것이 좌지우지된다는 걸 알았다. 대학까지 다녔지만 순결교육 이외에 섹스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이 결혼을 하고 보니 부부생활에서 섹스가 얼마나 중요한 건지 잘 모르고 살았다. 혼전 경험도 없고 특별히 섹스에 눈을 뜨지 못한 상태에서 그저 남편이 원하고 부부니까 하고… 그런 식으로 첫아이를 낳고 또 둘째 아이도 낳았다.

 

교과서 같은 섹스말고는 해본 적도, 상상한 적도 없는 내게 남편은 첫아이를 낳은 후 좀 새로워지자며 다양한 체위를 시도해보고 싶어했으며 얄궂은 비디오도 빌려오곤 했다. 그러나 아이를 기르느라 지쳐서인지 어떻게 하면 잠자리를 안할까 하는 생각이 늘 앞섰다. 막상 하는 날도 그저 그랬다. 남편도 별만족을 못하는 눈치였고…. 그리고 곧 둘째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는데 임신기간 중에는 임신을 핑계로 잠자리를 안하는 것이 내게는 차라리 다행인 것 같았다.

 

그런데 문제는 둘째 아이를 낳은 뒤였다. 이제나 저제나 때가 되기만을 노릴 것 같았던 남편이 때가 되었는데도 내몸을 원하지 않는 거다. 쑥스럽기도 하고 내가 먼저 “왜 섹스 안해?”라고 말하기가 좀 그래서 아무 말 안하고 있자니 6개월이 지나고 근 1년이 다가는데도 잠자리하자는 얘기를 안했다. 아차 싶었다. 직감으로 ‘이런 게 부부생활의 위기라는 거구나’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마땅히 하소연할 데도 없고 고민만 하고 있던 중 친구네 집에 갔더니 ‘섹스테크닉~~’ 어쩌고 하는 비디오가 있었다. 친구를 붙잡고 그간의 사정을 얘기했더니 친구가 펄쩍 뛰며 나를 나무랐다. 그날로 나는 친구의 비디오를 빌려와서 남편이 퇴근하기만을 기다렸다.

 

두 아이를 재우고 남편에게 비디오를 함께 보자고 했다. 남편은 ‘이 여자가 미쳤나?’하는 표정을 짓더니 머뭇거리며 비디오를 켰다. 눈을 감고 싶을 정도로 내가 감당하기에는 노골적인 성애장면이 나왔지만 마음을 다잡으며 자연스럽게 보다 보니 몸에서 신호가 왔다. 남편에게 다가가 그의 몸을 쓰다듬으며 “잘해볼게”라고 말했다.

 

그날 밤, 나는 내몸이 반응하는 것을 하나하나 느낄 수 있었고 남편의 몸도 처음 알게 되었다. 말로만 듣던 오르가슴이라는 것도 처음 느껴보았다.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얘기도 몸으로는 가능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다음날도 우리 부부는 어제의 감흥을 확인하고 싶어했고 그뒤로 우리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부부관계를 갖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우리를 치료해준 것은 야한 섹스비디오가 아니라 성에 대한 막연한 터부를 버리고 부부관계에서 섹스가 갖는 중요성과 기쁨을 깨달으면서 이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때문이었던 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이고 그때 보이는 것은 이전과는 다르다는 옛말은 부부간에도 해당된다. 그래서 날마다 하는 요즘의 섹스는 늘 새롭다(정소희, 33세, 결혼 6년차).

 

 

♥ 쉿! 지금은 엄마, 아빠가 사랑하는 시간이란다

 

우리 부부는 요즘도 친구들로부터 ‘아직도 신혼’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우리의 침실 문엔 작은 팻말을 붙여놓는 고리가 붙어 있다. 그리고 우리 부부가 사랑을 나눌 때는 ‘취침중’이라는 문구가 붙는다. 일요일이나 휴일이면 미리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는 늦잠을 잘 거니까 깨우지 말라고 말해둔다. 초등학교 2학년인 큰애랑 유치원에 다니는 작은 녀석은 으레 식탁에 준비해둔 간단한 아침을 자기들끼리 먹고는 일요일 아침에만 베풀어지는 TV 속 만화세상에 빠져 행복해한다. 방해하는 엄마, 아빠가 늦잠을 자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나?

‘취침중’이라는 팻말이 붙으면 아이들도 절대 함부로 들어올 수 없다. 예의를 갖추고 절차를 밟아야 들어올 수 있다. 그런 상태에서 감미로운 음악을 틀어놓고 아침의 나른한 햇살을 받으며 시작하는 성관계는 서로를 보면서 사랑을 확인할 수 있어서 밤에 하는 부부관계보다 더 자극적이다. 몇가지 조건이 맞아야 가능하겠지만 아직 아이가 없거나 아이가 어느정도 독립적인 자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시기가 된 경우라면 꼭 한번 시도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섹스도 스릴이 있어야 더 재미있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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